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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송혜미` 이야기 - 나를 이끄는 꿈 (180)

나를 이끄는 꿈

송혜미(공주대학교 1년)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너는 그냥 대학가지 말고 취업해서 빨리 결혼하래. 나도 그게 좋을 것 같고…….”
고3 수험생 시절, 진로 때문에 한참 고민하고 있는 나에게 친구가 한 말이었다. 청각장애를 가진 나에게 대학진학보다는 취업이 더 낫다는 뜻이었다. 나를 생각해서 한 말이겠지만 나는 마음 한곳이 아려왔다.
‘넌 장애 때문에 이건 못할 거야.’, ‘넌 장애 때문에 저건 못할 거야.’ 등등. 단지 청각 장애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여기저기서 나의 대학진학을 부정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나에게도 꿈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하면서 특수교사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막연하게 ‘특수교사가 되고 싶다.’가 아니라, ‘농학교 국어 선생님이 되어 나와 같은 처치의 학생들에게 힘이 돼 주는 선생님이 되리라.’ 하며 항상 다짐하는 꿈이었다. 이런 나에게 힘이 되어주신 건 담임선생님이셨다. 일반학생도 어려워하는 사대를 지원한 것을 걱정하시면서도, ‘너는 할 수 있을 거다’라고 믿음을 주시며 여러모로 힘써주셨다. 나를 잘 이해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나는 힘든 상황에서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공부했고 결국 공주대 특수교육과에 합격했다.
그 후, 우연한 기회에 한 청각장애인을 만나게 되었다. 농학교에서 국어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의 힘이 돼 주고 싶다는 나의 꿈을 들은 그가 나에게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아래와 같은 말을 해주었다.
“내가 고3때 담임선생님이 나의 대학진학을 반대하셨어. 대학에 가지 말고 대신 취업을 하라고 하셨지.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결국 대학에 합격했어. 그 농학교에서 내가 최초로 대학진학을 하게 된 거지. 그래서 그런지 후에 후배들이 나를 찾아와 고맙다는 말을 하더군. 너도 알다시피 농학교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농아인의 대학진학을 반대해. 하지만 네가 꼭 꿈을 이루어서 그런 것들을 바꾸어주었으면 해.”
지금 나의 꿈은 나만의 꿈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그런 소망을 안고 오늘도 난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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