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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사진작가 `심주호` 인터뷰 - 찰나를 영원으로 기록하죠. (107)

찰나를 영원으로 기록하죠.

- 사진작가 심주호


사진작가는 플래쉬가 번쩍하고 터지는 찰나,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인 그 순간을 영원으로 기록해서 ‘순간의 마법사’라고도 한다. 사진작가 심주호는 그 별칭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순간의 마술사 심주호를 만나 보자.

▶사진작가가 된 계기
학창시절에는 사진작가가 될 거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주위에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고향이 지방이라서 문화적으로 혜택을 못 받다보니 이 직업에 대해 알게 될 계기도 없었고 기계 만지는 걸 좋아해 카메라도 좋아하기는 했지만 특별히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건 아니에요.
그러다 재수하던 시절, 아는 분의 권유로 사진 학원을 다니게 됐죠. 그곳에서 처음에 가르치는 것들이 굉장히 이론적이라서 한동안은 정말 어려웠어요. 되든 안 되든 무작정 따라하다 보니까 조금씩 이해가 됐고, 석 달이 지나면서 뭐가 뭔지를 알겠더라고요. 그 때부터 사진이 정말로 좋아졌어요.

▶사진작가의 행복
정물 촬영을 하다보면 내가 원하는 것을 찍기 위해 수백, 수천 번 실패를 반복하다가 아주 작은 변화, 아주 작은 차이를 주는 것으로 ‘정답’을 찾게 될 때가 있어요. 그 순간 정말 뿌듯하죠. 인물 촬영을 할 경우에는 모델이 보여주려는 것과 내가 사진에 담아내려는 것이 딱 일치하는 순간이 있어요. 그때는 정말로 심장이 찌릿한 느낌이 오더라고요.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면
대학에서 전공을 하거나 전문 아카데미를 다니거나, 사진 연구소에 조수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진 그 자체를 좋아하냐는 것이에요. 이 일은 화려한 명성이나 돈과는 거리가 멀어요. 졸업한다고 해서 바로 안정적인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일을 시작하고 5~7년은 지나야 간신히 명함을 내밀 수 있기에, 강한 확신이 없다면 섣불리 도전하지 않는 것이 낫죠.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
얼마 전에 뮤지컬 <미스 사이공> 한국 공연 촬영을 했어요. <미스 사이공> 같은 대작은 원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해외 회사에서 다 지시를 하는데요, 처음에는 거기서 저를 못 미더워했어요. 많이 긴장했고, 거의 일주일동안 잠을 못 잘 만큼 강행군을 했죠. 그렇게 사진 촬영을 마쳤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어요. <미스 사이공>팀의 조명감독이 사진 속의 색감이 정말로 마음에 든다고 했던 찬사도 들었고 한국판 <미스 사이공> 사진이 호주 공연의 홍보용으로도 사용되었죠.

▶행복이란
제가 경험한 바로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갖게 되더라도 언제나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는 없어요. 처음 사진 일을 시작했을 때 웨딩 사진 찍은 적이 있어요. 웨딩사진은 틀에 짜인 대로 진행되어 지루하기 쉽죠. 저도 처음에는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나 회의가 들었어요.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고 창조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이런 저런 실험을 하게 됐죠. 그때부터 서서히 재미가 생기더라고요. 싫은 일을 싫은 대로 내버려두지 마세요. 내가 그 일에서 좋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을 때는 직접 한번 만들어보세요. 어떤 일이든, 그 일을 대하는 자세와 관점에 따라 달라진 걸 알게 될 거에요.

심주호 : 1973년 경남 울산 출생. 광고사진부터 잡지, 패션쇼, 공연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의 사진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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