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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인공위성 연구 대가 `최순달` 인터뷰 (118)

최순달 박사님은 서울공대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유학했으며, 귀국 후 KAIST 초대학장, 체신부 장관을 지내셨습니다.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우리별 1호, 2호, 3호를 설계 제작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주역이며, 현재는 인공위성 및 우주기술 전문벤처회사인 (주)쎄트렉아이를 설립하여 회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2005년 8월에 우리나라 최초로 말레이시아에 인공위성을 수출하기도 했지요. 지금부터 인공위성 연구의 대가 최순달 박사님을 만나 보세요.

1. 어려서부터 과학에 관심이 있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사물과 현상에 대해 관찰하고 추리해서 그 이치를 해석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 때는 과학적인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수준의 이론적인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그 이유를 밝히려고 노력했지요. 과학책에 있는 그림을 보고 잘 들지 않는 함석가위로 손에 물집이 생길 때까지 철심을 잘라 전동모터를 만들려고 고생을 한 일도 있었습니다. 발명가 에디슨에 관한 영화 ‘토머스 에디슨`을 보고 많은 영향을 받기도 했지요.

2. 미국 대학에서 유학했는데 한국의 공학 교육과 비교해 주세요.
한국에서 공부할 때는 모르는 것이 있어도 대충 알고 지나갔지만 이런 것이 미국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기본원리를 철저하게 이해해야만 그 다음 단계의 연구가 가능하지요. 언제나 정확한 지식을 가지려고 혼신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공부를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3. 귀국 후 연구소에서 일하셨는데,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요?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사람들의 연구에 대한 이해 부족이었습니다. 1970년대 중반만 해도 외국으로부터 제품의 제조기술을 도입해 물건을 만들어 사업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기술을 들여오기만 했기 때문에 직접 새로운 것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인력과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며 또한 실패할 수 있는 위험성이 늘 따라다닌다는 것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개척자 정신과 인내심을 가지고 부단한 노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4. 인공위성을 연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현대 사회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할 줄 모르면 눈감고 귀와 입을 막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지상 수백km 위의 우주공간에 있는 인공위성을 이용해서 태풍을 확인할 수 있고, 또 36,000km 상공에 있는 통신 위성을 이용해서 전세계 방방곡곡에서 일어나는 일을 순식간에 전세계로 알릴 수 있지요. 즉 전세계를 보고 듣고, 세계를 상대로 말할 수 있으려면 인공위성이 필수적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를 우주기술 선진국으로 만들어 유용한 기술을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에 인공위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5.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우리별1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인공위성을 말레이시아 수출하기도 하셨는데, 그 때의 소감을 들려주세요.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물질문명보다 정신문명을 중시해왔기 때문에 나라가 부강하지 못했습니다. 1960년대에 들어와서야 과학기술을 이용한 사업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국에서 기술을 도입해와 경제발전을 이룩했지요. 그 당시에는 인공위성기술이란 우리와는 너무 동떨어진 남의 나라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한국인의 머리와 부지런함으로 마침내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로 인공위성을 설계 제작해 수출까지 하게 된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주기술 수입국에서 우주기술 수출국이 되었다는 것이 가장 감격스러웠습니다.

6. 과학자, 공학자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좋아해야 그 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자 열중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확고한 자신을 가지게 되니까요. 과학자는 지칠 줄 모르는 탐구심을 가져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취직이 잘되고 보수가 좋다 등의 이유는 과학자가 되기 위한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훌륭한 업적을 갖는 과학자에게 저절로 사회의 존경이 따라오는 것이지 부귀와 영광을 위해 과학자가 되고자 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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