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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방송작가 `이유진` 인터뷰 - 나는 방송의 설계자 (119)

"나는 방송의 설계자"
- 방송 작가 이유진을 만나다

방송 작가 이유진. 지금까지 그의 손을 거쳐 간 프로그램들을 읊어 보자면 잠시 수다맨의 입을 빌려야 할 듯하다. <청춘스케치>, <도전추리특급>,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뮤직뱅크>, <일요일 일요일 밤에>, <쇼! 토요특급>, <전파견문록>, <뽀뽀뽀>에 이어 <스펀지>까지……. 그 이름만 들어도 아! 입이 딱 벌어지고, 고개가 절로 끄덕이는 간판급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그는 이들 프로그램을 멋지게 구상하고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은 장본인이다.

- 학창 시절의 꿈은
중학교 때부터 프로듀서가 꿈이었어요. 대학생이 되고 나서 학교 방송국에서 경험을 쌓다가 4학년 때 방송국에서 일하던 선배의 추천으로 작가가 되었죠. 운이 좋았던 거예요. 당시에는 프로듀서와 달리 작가 공개 채용 시험이 없었고, 방송 아카데미도 보편화 되어 있지 않아, 방송 작가로 일할 기회가 많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프로듀서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작가로 일하면서 프로듀서 공채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습니다. 아쉽지만 미련을 접어 두고 그 후엔 방송 작가 일에 전념하게 되었어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왔죠. 지금 생각해 보면 이 길을 선택하길 잘 한 것 같아요. 사실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있어서 프로듀서보다는 작가가 더 자유롭거든요.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 외의 여러 가지 잡무나 행정 관련 업무는 프로듀서의 몫이니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도전추리특급>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짧은 드라마 형식으로 범인을 추리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소재 찾기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추리 소설부터 과학 서적까지 많은 자료를 탐독하면서 소재를 찾았어요. 직접 실험도 많이 해 봤고요. 그 결과 시청률 4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울 만큼 반응이 좋았답니다. 지나고 보면 고생한 프로그램일수록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앞으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특별히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없구요. 앞으로는 드라마와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고 싶어요. 장르는 달라지더라도 오래도록 방송 작가 이유진으로 살지 않을까 싶네요. (웃음)

-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시청률에 대해 외부에서 압력을 준다기보다는, 저 스스로 부담을 많이 느끼는 편이에요. 토요일에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맡았을 때는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시청률 결과가 나오는데요. 인터넷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지만 일부러 핸드폰 문자 메시지가 착할 때까지 기다려요. 성적표를 기다리는 동안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하죠. (웃음)

- 소재나 아이디어를 어디서 찾나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책에서 좋은 소재를 많이 얻는 편입니다. <도전추리특급>을 할 때는 추리 소설을 많이 읽었어요. 흥미로운 소재를 찾고, 직접 실험도 하면서 방송에 적합한가를 가늠해 보았지요. 반면 우리가 평소에 잘 몰랐던 다양한 상식을 다루는 <스펀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해요. 시청자 제보를 통해 소재를 얻기도 하지만 직접 발로 뛰어서 소재를 발굴하는 편이죠. 길거리를 걸어 다니면서도 항상 소재를 염두에 두고 익숙한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 방송 작가를 한 마디로 설명한다면
방송 작가는 결코 밖에서 보는 것처럼 우아하거나 멋진 직업이 아니에요. 우습게 봤다간 큰 코 다치기가 십상이죠. ‘작가’가 아니라 ‘잡가’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방송 일은 힘들고 어렵답니다. 어느 선배가 ‘PD는 목수고, 작가는 설계자다’ 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앳된 얼굴에, 긴 생머리. 연약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서는 커다란 에너지가 느껴졌다. 자신이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가는 커다란 에너지가 느껴졌다.

** 이유진 님은 1970년에 태어났습니다. 우리가 늘 보아왔던 TV의 내로라 하는 오락·교양 프로그램을 만들어 왔지요. 항상 책을 가까이 두고 읽고, 익숙한 사물도 새롭게 보기 위한 노력.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방송 프로그램의 작가 이유진 님의 노하우이자, 그 자체가 생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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