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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힘 캠페인

유명인사들의 성공 비법 스토리 나의 우공비를 공개합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그리고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었던 비법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그들만의 특별한 우공비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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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소프라노 강수정님의 나바힘은 `내 꿈이 분명 이뤄질 것을 믿는 것`이다.(121) 10519 18

 

안녕하세요, 저는 성악가 강수정입니다, 오즈의 마법사란 영화를 아시나요? 이 영화의 주제곡인 ‘Over the rainbow’란 곡이 아마 더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도로시는 길을 잃고 집으로 가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며, “그 곳은 걱정이 레몬사탕처럼 녹고, 꿈이 현실이 되는 곳이래”, “무지개 너머에는 그런 내 집이 있어하며 아름답게 이 노래를 부릅니다.

 

저 또한 꿈으로의 길을 선택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제가 간절히 바라는 것을 찾아 도로시의 집과 같은 의미에서 성악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저는 꿈이 참 많았습니다. 저학년 때에는 의사가 되고 싶어 쉬는 시간마다 양호실로 달려가 친구들의 다친 곳에 반창고를 붙여주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또한 자연을 참 좋아했던 저는 학교 뒷산에 가서 예쁜 나뭇잎을 주워 그 위에 시를 적고 코팅을 하여 책상 앞에 걸어놓기도 하고, 그 시에 맞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매일 일기와 시를 적으면서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성을 키워나갔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맞벌이를 하시고 늦게 오셨는데, 그 시간 동안 쌍둥이 동생, 오빠와 함께 팝송과 ccm 등을 부르며 녹음하고 노는 것이 참 재미있었어요. 그리곤 학교 합창단에 들어가 노래를 했는데 더욱 즐거웠습니다. 그 곳에서는 제가 주인공이 되었으니까요.

 

제가 노래를 부르면 사람들이 많이 즐거워하고 칭찬도 해주니, 저는 꿈의 방향을 찾았구나싶었습니다. 풍부한 감성으로 노래하며 사람의 마음을 치료하겠다는 제 꿈의 방향을 찾은 것입니다!

 

그렇게 중학생이 된 후 저는 합창부 시험을 보자!’라는 맘을 먹고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마침 성악을 전공하신 음악 선생님은 제게 재능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학교에 있는 행사 때마다 제가 대표로 노래를 부르게 하셨죠. 그러면서 선물을 받게 되었는데 바로 조수미 카세트 테이프였습니다. 집에 가서 조수미 씨의 음악을 듣는데 정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음악을 지원해줄 만큼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이 저를 매번 포기하게 만들었죠. 체념하며 공부에 매진하다보니 전교1등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난 공부를 해야 하나싶었을 때, 제 꿈을 확실히 정하게 해준 일이 일어났습니다.

 

3 가을, 음악시간에 조수미 독창회 영상을 큰 스크린으로 보고 듣게 되었어요. 그 순간 심장이 엄청난 속도로 두근거리며, 카세트 테이프로 들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무대 위에 선 조수미 씨의 당당하면서도 우아한 표정, 고음과 섬세한 테크닉에서의 화려함, 작은 체구로 그 큰 무대를 움직이는 느낌, 그리고 감동으로 가득 차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중의 반응 등을 보면서 심장이 계속 두근거렸습니다.

 

벅찬 마음을 안고 집에 가는 길에, 전봇대에 성악이라고 쓰인 광고가 눈에 크게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바로 전화를 걸었죠. 낯익은 목소리였습니다. 알고 보니 바로 매 주일 교회 성가대에서 제게 성악 전공을 하라고 말씀하신 지휘자 선생님이셨습니다. 그 분은 저의 모든 상황을 배려해주실 선생님을 소개해주셨고, 그렇게 저는 성악에 처음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간절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3년 내내 울지 않았던 날이 거의 없었어요, 집에서 연습도 못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매일 방과 후 교회에 들러 3시간씩 연습을 했습니다. 미니 카세트 녹음기가 있었는데, 하나의 음정을 가지고 안 될 땐 100번이고 녹음해서 들으며 고치려 했어요. 그리고 또래 학생들의 본선 공개 콩쿨을 찾아가서 한명한명 듣고 분석을 했죠. 배우고 싶은 장점이 있는 학생의 노래는 몇 번이고 들으며 배우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그 곡으로 대학 콩쿨에 나가 상을 받았고, 전액장학금을 줄 테니 입학해 달라는 대학교 측의 전화도 받았습니다. 매우 기뻤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학교에 꼭 합격해서 노래를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지라는 분명한 모습을 그릴 수 있게 되었던 거죠! 힘들었던 집안의 반대가 제게는 오히려 더 큰 자극제가 되어 더욱 열심히 한 것입니다, 그 간절함이 정말 현실이 되어 저는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간절히 꿈꿔왔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학에 입학하고 보니 음대 등록금이 제게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저의 편이었습니다. 전액 장학생이 되어 4년 동안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면서, 3학년 때 졸업 후 유럽에서 음악을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쉽게 허락을 해주시지 않을 것 같아서, 저는 무언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때마침 학교 계시판에 정기오페라 오디션을 한다는 공고를 보았고, 저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세 명의 여성 역할이 있는데 그 세 역할을 다 공부했죠. 어떤 역할이 내게 맞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 저와 캐릭터가 맞고 연기의 변화가 많아 재미있을 것 같은 역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노래의 가사 표현, 역할과 성격을 분석하고 표정과 몸짓을 노래에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그 결과 저는 합격을 하였고, 가족들이 저의 첫 오페라를 보고는 유학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처음에 모은 600만원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나기만 할 줄 알았던 유학 생활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집을 비운 사이에 도둑이 든 적도 있었고 집에서 돈을 보내주지 못한 적도 있었죠. 몸에 대상포진이 생겨서 아픈 적도 있었어요. 정말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계좌엔 돈이 없어 밥도 잘 챙겨먹지 못했죠. 독일 이케아의 무료회원이면 무한으로 음료를 마실 수 있어서 그렇게 코코아를 마시며 수첩과 펜을 꺼내 글을 쓰곤 했습니다.

 

난 무대 위에 있다. 이번 역할은 조금 힘든 역할이야 .하지만 뭐 어때! 그래도 난 주인공이잖아. 다음에는 좀 더 편한 역할이 꼭 올 거야이런 최면을 걸며 늘 희망을 갖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힘들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열심히 하는 것뿐이었으니까요.

 

어느 날이었습니다. 새 학기 시작 전 오페라 수업 신청이 있었는데, 이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작품을 다 외워가자!’라는 목표를 세웠죠. 성격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신 학장님 수업이었기에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도 있었어요. 이 때문이었을까요?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때쯤, 게시판에 성악 전공 강수정은 학장실로 올라오라는 공고가 났습니다. 독일 헤센 주에서 성악유망주 상을 추천을 해주신 겁니다.

 

입상 연주 후 인터뷰를 하며, 감동을 주는 서정적인 소리를 가진 소프라노라는 평을 받고 상금과 상패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여러 곳에서 연주 요청이 들어왔죠, 몇몇 큰 오페라 극장에서도 노래를 하며 돈도 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았던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을 정말 간절하게 바라고 성실한 자세로 늘 준비하고 있다면 기회가 왔을 때 얻을 수 있는 거구나. 그 어떤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자.’였습니다. 이는 처음 성악을 시작했을 때나, 대학교에서 공부를 했을 때나, 힘든 유학 생활에서나, 지금이나 늘 생각하는 제 해답입니다. 물론 저도 늘 결과가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아직 마지막이 아니기에 지금도 가까운 목표부터 세우며 늘 고민하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저는 중요한 연주를 앞두고 효율적인 연습은 물론이고, 체력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며 끊임없이 자기관리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건강한 목 상태뿐만 아니라 마음가짐도 정말 중요하죠. 또한 미래의 성악가를 위해 예술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기도 하고, 목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자, 발성교정협회 연구원으로 활동하며 더 깊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음악을 통해 진심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진 계기가 있습니다. 국립오페라단에서 교도소를 찾아가 음악회를 했을 때였습니다. 음악회 시작 전에 그들의 경계하던 눈빛이, 연주가 시작되면서 점점 부드럽게 변하더니 후반부에는 눈물도 흘리며 리듬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들의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을 상상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마치 영화 미션을 보는 듯 했죠. 음악이라는 언어가 경계심 가득했던 그들의 마음을 녹이는 것을 보며, 음악은 언어 이전의 언어라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그 이후에는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강수정의 터치클래식이라는 영상 컨텐츠를 제작하고, 초중고·대학·병원뿐만 아니라 큰 공연을 할 때에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제 이야기와 함께 음악회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악가는 부유하고 특별하며, 타고나길 화려한 사람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본인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찾았다면, 최선을 다해 마음껏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일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의지에 정도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그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권해드립니다.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는 본인이 무얼 좋아하는 지 무얼 잘하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꿈을 이룬 여러분들의 모습을 그리며 맘껏 웃으시길 바랍니다!

 

 

 

 

[추가 인터뷰]

Q1. 성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선, 가창력이 필요합니다. 나를 이끌어 주실 좋은 선생님을 찾아 기초부터 훈련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체력이 필요합니다. 몸을 이용해서 노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끝없는 자기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꾸준히 연습할 수 있는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곡 중의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까지 파악해서 잘 부르려면, 곡의 음악과 가사의 뜻을 분석하고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따라서 시간을 정해놓고 체계적으로 연습을 할 수 있는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Q2. 미래의 성악가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꿈을 이루어낸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미리 그려보세요! 그리고 그 즉시, 노래와 관련된 무엇이든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제가 중3 때 성악이라는 광고 벽보를 보고 바로 전화를 한 것처럼요. 그럼 어느 순간 그 꿈은 눈앞에 와있을 것입니다!

댓글 쓰기등록

ejkim00*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8-07-04
mi050*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것 그럼 못할일이 없겠지요..감사합니다. 2018-05-24
Tkddydrhdqn* 감사합니다 2017-02-04
osheon1* ㄱㅅㄱㅅㄱㅅ 2016-12-19
mingyu032* 대단대단! 2016-10-07
ans0107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6-09-21
hwag8633* 감사합니다. 잘 새겨 듣겠습니다
2016-09-04
didtkddhr1* 감사합니다 2016-09-03
woo071* 감사합니다 2016-09-03
je1122* 감사합니다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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