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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들의 성공 비법 스토리 나의 우공비를 공개합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그리고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었던 비법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그들만의 특별한 우공비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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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영어교사 황인영님의 우공비는 한 우물을 파는 끈기다.(298) 14931 46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많은 학생들이 하는 질문 중에는 “어떻게 하면 영어 공부를 잘 할 수 있어요?” 또는 “고등학교 때 어떻게 영어 공부하셨어요?” 와 같은 질문들을 많이 받게 됩니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되돌아보면 내가 어떻게 해서 영어 교사를 하게 되었는지 믿기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통해 저의 고등학교 시절을 한 번 뒤돌아보고자 합니다.


영어성적이 하위권이었던 학생

저는 중학교 때 까지만 해도 나름 공부 좀 하는 학생 축에 속했습니다. 그저 시험 보기 전에 자습서만 몇 번 훑어보면 그것으로 끝이었으니, 더 이상의 공부도 필요하지 않았던 시기였지요. 그러다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영어에 좌절감이란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고1때 시험만 보면 100점 만점에 늘 40점대 점수를 벗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믿을 수 없는 점수였고, 제 나름대로 이런 저런 노력도 해 보았지만, 모든 게 허사였습니다. 이렇게 고1이란 시기를 영어에 대한 흥미 상실과 왜 영어라는 과목을 배워야하는지에 대한 회의감만을 느끼며 보내게 되었고 2학년으로 진급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2때 담임선생님은 영어 선생님이셨습니다. 2학년이 되어서도 제 영어성적은 하위권이었습니다. 그러던 5월쯤 선생님께서 “종합영어”라는 책을 공부하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종합영어가 무슨 책인지도 몰랐지만, 선생님의 얼굴이 무서워 무작정 종합영어 책을 샀습니다. 두툼한 책이었지만, 나름대로 모르는 단어도 찾아서 적어놓고 외우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동안 수학공부에 쏟았던 공부 시간을 많이 줄여서 영어공부에 전념해야만 했습니다. 선생님께 보여드리기 위해서...아니 선생님께 꾸지람을 듣지 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나만의 공부 방법을 터득하다

처음부터 꼼꼼하게 모르는 단어 찾아서 적어놓고, 기본 문장을 외우면서 공부하려하니 아무리 해도 늘 제자리에서 맴돌았습니다. 워낙 영어에 대한 기초가 부족한 상태라서 하루 꼬박 5시간 이상 공부해도 그 책의 2~3페이지를 끝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씨름하며 시간은 흘러갔고, 공부는 진척되지 않아 성취감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부 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그 책을 공부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각 단원의 앞부분만 보고 나머지는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한 번 보고 말 책이 아니었으니 건너 뛴 부분은 다음에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책장 넘어가는 속도가 무척 빨라졌습니다. 물론 건너뛴 부분이 대부분이었지만요. 한 달도 되지 않아서 그 책의 끝부분까지 보게 되었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이번엔 처음에 보았던 부분을 복습하고 한 챕터씩 분량을 늘려서 공부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부를 하니 진도가 제법 잘 나가는 느낌이 들었고, 각 단원의 첫 부분은 적어도 10번 이상 보면서 맨 앞에 나오는 중요한 문장은 거의 암기하게 되었습니다. 3학년 1학기에 봤던 영어 시험에서 제 성적이 갑자기 상위권으로 올라간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제 자신의 성적에 놀라 성적표를 여러 번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저의 영어성적은 계속해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게 되었고, 영어가 더욱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지금과 제 학창 시절의 영어 공부 방식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그 당시엔 영어 듣기라는 것도 없었고, 오로지 문법과 독해 위주의 공부였으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영어를 공부하는 기본만큼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제 학창시절 얘기를 해 주면 많은 학생들이 믿지 않는 눈치이지만, 진리는 한 곳에 있습니다. “한 우물을 파라”는 것이죠. 요즘 수능 영어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분야가 바로 문법이고 문법 공부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단어 외우기가 힘들거나 문법 공부가 어렵다는 답변을 하곤 합니다. 문법을 공부하려면 이 책 저 책 여러 권의 문법책을 보는 것 보다는, 한 가지 책을 잘 골라서 그것을 집중적으로 여러 번 보는 것이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훨씬 더 능률적입니다. 뭐든지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끈기를 가지고 한 우물을 파야만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휘 공부도 마찬가지겠지요. 빠른 시간에 단어를 암기하려고 시중에 나와 있는 어휘 관련 서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을 많이 보게 되는데, 가장 좋은 단어장은 바로 자신이 만든 단어장입니다. 독해 관련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단어를 자신의 단어장에 적어놓고 매일 그 단어를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매일 꾸준하게 보려고 해 보십시오. 이런 방법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서 꾸준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노력하지 않고 쉽게 좋은 결과를 얻으려 한다면 그 결과는 결코 얻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요즘엔 교사가 되려면 임용고시를 통과해야만 교사로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임용고시를 통과하여 교사가 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만, 교사가 되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을 바라보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봅니다. 교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해 주는 기계적인 직업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융통성이 꼭 필요합니다. 정해진 매뉴얼대로 교사를 할 수는 없습니다. 매뉴얼대로 하는 것은 교사가 아니라 가르치는 기계라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가르치는 기계가 아닌 이끌어 주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 쓰기등록

ranlee7* 감사합니다 2017-03-06
mingyu032* 항상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6-10-07
baek50*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6-09-26
ans0107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6-09-21
woo071* 감사합니다 2016-09-03
ljh762* 고맙습니다 2016-08-04
lky767* 고맙습니다 2016-08-04
didtkddhr2* 감사합니다 2016-07-29
pmj592* 감사합니다 2016-07-20
guido120* 좋은글 감사하고 완전 멋져요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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