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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350 기숙사의 청소부 (59)

어느 명문 대학에 신입생들이 입학했습니다.
그중에는 그 나라에서 제일가는 부자를 아버지로 둔 신입생도 있었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부모님의 품을 떠나 기숙사에서 생활할 생각에 마음이 부풀었습니다.

그러나 기숙사에 들어간 첫날 그는 기겁하였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해야 하는 기숙사 방은 턱없이 좁아 보였고
특히 지저분한 욕실에서는 고약한 냄새까지 풍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곧바로 학장실로 찾아갔습니다.
“이렇게 더러운 욕실은 처음입니다. 이런 곳이 명문 대학이라니 믿을 수가 없네요.”
학장은 그의 기숙사 방 번호를 물으며 조치를 취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신입생은 학교에 다니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습니다.

저녁이 되어 방으로 돌아온 신입생은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욕실에서 누군가가 청소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신입생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제야 청소를 하기 시작하다니. 정말 너무하는군.”
그런데 잠시 후 욕실에서 나온 사람은 바로 학장이었습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이마의 땀을 닦는 학장의 모습에 신입생은 깜짝 놀라 물었습니다.
“아니, 학장님! 거기서 대체 무엇을 하고 계신 겁니까?”

학장은 웃으며 말했습니다.
“보면 모르겠나? 자네가 욕실이 더럽다고 하기에 내가 청소를 좀 했다네.
구석구석 꼼꼼히 한다고는 했는데, 어떤가? 이제 좀 마음에 드나?”
학장의 말에 신입생은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습니다.
학장은 미소를 띤 채 말을 이었습니다.
“우리 학교 기숙사에는 청소부가 없다네. 우리 학교에 다니려면 청소는 스스로 해야 한다네.”

그 후 신입생은 스스로 자신의 기숙사 방과 욕실을 청소했고,
공동 공간은 당번을 정해 친구들과 번갈아 가며 청소했습니다.
그는 기숙사에서 즐겁고 보람찬 생활을 해나갔고, 몇 년 뒤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스스로 청소를 해야 한다는 원칙을 말로만 설명하는 대신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먼저 본보기를 보인 학장의 지혜가
철없던 한 신입생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백 마디 말보다 강력한 것은 한 번의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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