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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308 약속의 가치 (141)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 수상인 파머스턴이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다리의 중간쯤에서 그는 한 소녀가 작은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얘야, 무슨 일이니? 왜 울고 있어?"
자초지종을 들어 보니, 빵집 주인의 심부름으로 우유를 사서 되돌아가던 중에
급하게 달려오는 마차를 피하려다가 넘어져 우유가 모두 쏟아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럼 그 우윳값을 내가 대신 물어 주어도 될까?"
파머스턴이 제안하자 소녀는 기뻐하며 감사하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런데 주머니를 뒤적이며 지갑을 찾던 파머스턴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습니다.
잠시 산책을 나온 터라 미처 지갑을 챙기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내일 이 시각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자. 우윳값을 꼭 주마."
파머스턴은 소녀에게 약속했습니다.

다음 날, 파머스턴은 중요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회의는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소녀와 약속한 시각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죠.
파머스턴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급하게 마차를 몰았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는 소녀가 파머스턴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그를 발견하자 뛸 듯이 기뻐했고, 그는 우윳값을 소녀의 손에 꼭 쥐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 중단된 회의를 마저 진행했습니다.

약속은 어떤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인가를 알려주는 척도입니다.
중요한 회의를 중단하면서까지 파머스턴이 지키고자 했던 몇 푼의 우윳값에는
신뢰라는 커다란 가치가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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