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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상담심리전문가 전소현님의 우공비는 마음멘토이다!(551) | 11802 | 38 |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삶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돕는 일을 하는 상담심리전문가 전소현입니다. 보통 저의 직업을 물어보시면 ‘심리상담사’ 혹은 ‘심리치료사’라고 소개를 하면 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쉽게 이해를 하시지요. 좋은책신사고 회원분들도 TV 속에서 갈등이 심한 부부가 상담을 통해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나 청소년(혹은 아동) 자녀의 문제행동을 전문가가 진단, 분석해주고 부모가 함께 상담을 받으면서 변화해가는 모습을 한번쯤은 본적이 있지요?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들이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인해 심리치료를 받은 사실을 고백하는 것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이렇게 저는 우리가 삶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은 다양한 분야들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많은 영향을 주는 몸의 신경계와 내분비계, 특히 뇌(brain)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생리심리학’, 인간의 사고와 감정, 기억과 주의, 판단과 추리, 언어와 정서 등을 연구하는 ‘인지심리학’, 인간의 사회적 행동에 대한 현상을 연구하는 ‘문화(사회)심리학’, 기업이나 산업체 등 모든 형태의 조직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는 ‘조직(산업)심리학’, 광고가 어떻게 소비자의 제품 선택, 구매 등에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는`광고심리학` 등 다양한 세부 전공이 있습니다. 제가 전공한 ‘임상 및 상담 심리학’은 다양한 정신장애의 평가와 치료, 이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는 학문입니다. ‘상담심리학’이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적응상의 어려움, 대인관계문제, 성격문제 등을 주로 다룬다면, ‘임상심리학’은 정신분열증, 조울증, 우울증, 강박증 등과 같이 보다 심각한 정신장애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한다고 보면 됩니다.
몸을 치료하는 의사처럼 마음을 치료하는 상담심리사의 경우에도 많은 공부와 오랜 수련 기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상담심리사가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따뜻한 태도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료자도 인간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 타인의 다양한 경험을 존중하고,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치료자의 필수적인 자질입니다. 저는 아파본 사람이 타인의 아픔도 더 잘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열심히 공부하면서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는 좋은책신사고 회원 친구들뿐만 아니라 방황하고 아파하는 친구들도 이 시간들을 잘 견디고 이겨낸다면 앞으로 좋은 상담심리사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상담심리를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저에 대해서, 그리고 가족을 비롯한 제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그 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제가 그간 상처받고 힘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요. 좋은책신사고 회원 친구들 중에서도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이 있겠지만 저 역시 청소년기를 힘들고 아프게 보냈거든요. 우리는 몸이 아픈 경우에는 아프다고 말할 수 있지만 마음이 아픈 경우에는 드러내놓고 아파하지도 못합니다. 저는 이런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상처를 치유해서 다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상담심리전문가로 일하면서 제 꿈을 실현해나가고 있지요.
Q. 상담심리를 하시면서 가장 뿌듯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일을 하면 할수록 제 일은 세상의 어떤 드라마보다 감동적이고 극적인 드라마를 생생하게 보게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불행하고 절망스러울 때,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받았을 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할 때 사람들은 저를 찾아옵니다. 더 이상의 희망도, 삶의 변화도 어려울 것 같이 느껴지던 사람들이 상담을 통해 조금씩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볼 때에는 뿌듯함을 넘어서서 그들에게 깊은 감동을 받게 됩니다. 오랜 시간 자신을 미워하고 쓸모없는 사람이라 여기며 행복을 느껴보지 못했던 내담자(상담받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가 몇 달간의 상담 후 "선생님, 이제는 저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은 잠깐씩이지만 행복하다고도 느낀다니까요"라며 수줍게 웃는 모습을 볼 때 느끼는 보람이란! 여러분들은 상상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Q. 고민 많은 10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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