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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들의 성공 비법 스토리 나의 우공비를 공개합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그리고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었던 비법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그들만의 특별한 우공비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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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방송PD 류종훈님의 우공비는 성실함이다!(808) 13903 33

 

 

 


 

안녕하세요? 저는 KBS에서 <추적 60분>과 같은 시사 다큐멘터리 PD로 일하고 있는 류종훈이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자라서 오산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법학과는 다소 떨어져 보일수도 있는 방송 일에 종사하고 있지요. 하지만 저는 제가 배운 법학과 방송일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법학을 전공하면 한 개인이나 사건에 대해 판단을 해야 합니다. 다큐멘터리 역시 크게 보아 그러한 판단을 하는 일의 범위에 속해 있습니다. 다만 판단의 영역이 다를 뿐이죠. 때론 사회적 이슈가 판단해야할 대상이 되기도 하고 때론 한 사람의 인생이 그 대상이 됩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중고등학교 때 관심 있던 분야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 역사 과목 쪽에 관심이 많았고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 때도 사회과학 분야를 고려하게 되었고 직업을 구할 때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보면 저는 제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 꿈꿨던 공부를 대학에서 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하고 있는 운 좋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동네 근처에 특별히 다닐만한 학원이 없었고 강남의 유명학원들을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는 대신 야간 자율학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매일 수업이 끝나면 밤 10시까지 남아 야간자율학습을 했고 거의 빼먹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 학원을 다니지 않은 대신 저는 개인과외 교습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습니다. 특히 수학을 좋아하지 않아서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에 고등학교 1,2학년 때 꾸준히 수학 과외를 했습니다. 하지만 주로 주말에 했고 야간자율학습과 겹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야간자율학습 시간에는 복습을 위주로 했습니다. 저는 배운 것에 대한 복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고 정기적으로 있는 시험들에 대비한 시험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는 단어집을 하나 골라서 매일 2시간씩 연습장에 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식한 방법이었는데 언어는 결국 어휘라는 생각에 매일 반복을 했고 수능에서 별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공부 방법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하면 상당 기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사실 야간자율학습을 열심히 했다고는 하지만 매일 꼬박 그 시간에 공부만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때론 다른 책을 읽기도 하고 가끔 다른 생각을 할 때도 있었지만 엉덩이는 교실 의자에 붙이고 있었습니다. 공부에 있어서는 일단 절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매일 공부만 할 수는 없겠지요? 지치지 않게 한눈을 파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그 한눈을 파는 것도 수험생이니 만큼 입시와 관련 있는 것이면 좋습니다. 저는 책을 좋아했는데 잡지, 만화책 가리지 않고 읽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만화방에 드나든다고 혼나기도 했지만 가리지 않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한 것이 사회 과목 공부에 도움이 됐다고 봅니다. 


지금의 입시와는 환경이 많이 달라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때에는 인터넷도 없었고 스마트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새 학생들은 공부와 관련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거꾸로 주변 환경을 잘 관리하기가 어렵겠구나 라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 공간을 초월해 공부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옛날 고려, 조선 시대의 선비들이 공부할 때와 제가 입시를 준비할 때와 요즘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펴고 펜을 드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학생답고 학생들에게는 행복한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공부 말고도 많은 것들에 대한 관심이 많을 줄 압니다. 그리고 일정 부분 경험해 보는 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커다란 줄기는 학생으로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임을 잊으면 안 돼요. 곁가지가 줄기를 가리면 곤란합니다. 항상 본질을 잊지 않고 노력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지금까지 주로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일했습니다. 추적60분을 오래했고 현재는 북한과 관련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입니다. 그동안 작업해왔던 프로그램 중에서는 추적60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우선 취재진을 만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을 주로 찾아다녀야 했고 설득해야 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인터뷰를 하게 될 때의 짜릿함이 있죠. 물론 사회의 어두운 면을 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낳은 사회를 만드는 것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보람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PD는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신문기자가 기사를 쓰는 것과는 달리 방송은 PD 혼자의 작업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촬영감독이 있고 조명감독이 있고 음향감독이 있고 현장에 나가면 수많은 스태프들이 있습니다. 그 스태프들과 함께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또 편집 등의 후반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을 역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모든 스태프들에게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해가며 조율하는 것이 더 중요한 지휘자인 셈입니다. 피디가 되기 위해 특별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일반 회사와 똑같은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뽑습니다. 하지만 방송과 언론에 관심이 있고 무엇보다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직업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는 계속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생각입니다. 좀 더 재미있고 독창적인 다큐, 시청자가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아마 저 뿐만 모든 피디들의 욕심일 것입니다.

 

국영수 위주로 열심히 공부하세요. 제가 중고등학교 학생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중 하나입니다. 아마 현재의 입시제도에 불만이 있는 학생들도 많을테고 그리고 공부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학생들도 분명 많을 겁니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성실성을 보이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나에게 본질적은 것은 무엇인가를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비판적으로 사고하되 본말이 전도되는 우를 범하지는 않길 바랍니다. 국영수 위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틈날 때마다 TV가 되었든 영화가 되었든 책이 되었든 모든 많이 보고 읽는 것이 아마 피디를 준비한다면 훗날 보탬이 될 겁니다.

댓글 쓰기등록

mingyu032* 항상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6-10-07
baek50*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6-09-26
ans01071*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6-09-21
ljh762* 고맙습니다 2016-08-04
lky767* 고맙습니다 2016-08-04
didtkddhr2* 감샇바니다 2016-07-29
pmj592* 감사합니다 2016-07-20
tag98* 감사합니다 2016-05-29
persistenc* 주어진 환경에서의 성실함 2016-05-12
ccon12* 감사합니다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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