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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들의 성공 비법 스토리 나의 우공비를 공개합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그리고 목표를 향해 달릴 수 있었던 비법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지금 그들만의 특별한 우공비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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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방송작가 윤여정님의 우공비는 공들여 탑 쌓기다!(966) 17020 35

 

 

 

 

 

이야기 시작 #프롤로그
여러분! 산에 오르다보면 돌멩이들로 쌓아놓은 돌탑들. 보셨죠? 분명 쌓아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어떠셨나요? 그리 쉽지 않으셨을 거예요. 쉬우셨다면, 그 분은??? 빙고! 그만큼 공을 들이신 거죠! 자, 이제 탑 타령 그만 하고, 제 이야기를 좀 해 볼까요? 대학을 졸업하고 작가 생활을 시작한 지 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했다고 어른 티를 낸 지 13년. 그리고 교복을 입고 지낸 6년간의 시간들... 더 이상은 기억도 안 날 것 같은(!) 그 시간을 돌이켜 보면, 전, 탑을 하나하나 쌓아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탑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야기 풀어놓기 #1. 탑 쌓기의 시작은 탄탄한 바닥 다지기
저는 작가입니다. 글을 쓰고, 방송을 만들려면 엄청난 배경지식과 박학다식함이 필요합니다. 물론 제 머리 속에 그 방대한 지식들이 모두 내포되어 있진 않습니다. 그 때 그 때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공부가 겉핥기에 그친다면, 금방 탄로 나고 맙니다. 설익은 지식으로 만든 방송이 전파를 탄다면...? 생각만 해도, 오싹하고 쥐구멍을 찾고 싶군요.


작가는 여러 인터뷰이들을 취재하기 전, 혹은 어떤 사건과 사실에 대해 취재하기 전, 그에 관련된 배경지식을 ‘흡수’해 놓아야 합니다. 인터뷰이가 어떤 답변을 해도, 거기에서 질문을 연장시키고 이야기를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은 인터뷰이가 똑똑해서 가능한 게 아닙니다.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 기본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어놓지 않았다면, 제대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작가는, 제대로 된 방송을 만들어 낼 수 없겠죠.

 

제가 요즈음 무에타이를 배우고 있는데요, 자세 하나의 느낌을 이해하지 못해서 계속 관장님을 붙들고 늘어졌습니다. 여행 프로그램의 대본을 쓰면서는, 그 여행지의 느낌까지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정보를 알아내지 못하면 구성안도, 대본도 쓰지 못했습니다. 아! 이렇게 똑똑치 못한 일이 또 있을까요? 하지만 관장님을 한 시간 동안 붙들고 혹독한 레슨을 받은 결과, 우수한 훈련생으로 인정(?)받았고, 어떤 여행지의 역사와 다양한 여행 테마에 대해 마스터 하고 나니, 갑작스레 내일 모레부터 휴가라는 통보에, 특별한 준비 없이 배낭 메고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얏호!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시험 전의 벼락치기. 물론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답만 외우는 벼락치기는, 당장 내일 볼 시험은 잘 볼 수 있겠지만, 앞으로 계속될 경쟁에서 효율적인 방법은 아닐 텝니다. 아니, 벼락치기도 정말 기본을 모른다면 가능하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그 때 그 때 벼락치기의 결과로 안심한다면, 나중에 정말로 내 인생에 벼락이 떨어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이 세상에 발전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과학도, 예술도, 언어도, 문화도, 그리고... 저도! 여러분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그냥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 ‘기본’ 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어떤 학문도, 어떤 직업도, 기본이 탄탄치 못하면, 그저 돌멩이만 마구 올려놓은 탑처럼 언제 쓰러지게 될지 모릅니다.

 

이야기 풀어놓기 #2. 내 마음 속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그렇다고, 이 소중한 시간에 바닥만 다지고 있을 수는 없겠죠. 더 높고 튼튼한 탑을 쌓기 위해서는, 내가 이 탑을 어떤 모양으로 쌓을 것인지, 얼마만큼 높이 쌓을 것인지, 철저한 계획도 세워야 합니다.

 

학창 시절, 저는 시간표 짜는 일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시간표를 짜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한 시간, 두 시간 텀을 두고 공부할 과목을 정하면 되겠죠. 하지만, 나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표를 짜는 일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제가 만든 시간표는 전적으로 제 취향대로였습니다. 내가 즐겁고 신나게, 내가 힘들지 않게 공부할 수 있는 타임테이블. 이런 시간표를 짜려면, 나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과목과, 좋아하지 않는 과목, 그리고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장소.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만든 시간표는, 나만을 위한 단 하나의 시간표가 됩니다.

 

제가 시간표를 짜는 이유는, 효율적인 공부를 위함이기도 하지만, 제 마음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하기 싫음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나에게 최우선이 무엇인지... 시간표를 짜다보면 이런 이야기들이 제게 말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틈만 나면 시간표를 짜고, 재보수합니다.

 

물론, 시간표를 짜는 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어쩌면 일해야 하는 시간을, 공부해야 할 시간을 잡아먹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간표를 일단 세우고 나면 이후부터는 탄탄대로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해야 할 일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해요소가 생겨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시간표를 짜면서 투자한 시간 동안, 내 마음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끔은 보수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간표를 짤 때처럼 어렵진 않겠지요.

 

이야기 끝 #에필로그
수학문제를 풀고, 영어 단어를 외우는 일이 어쩌면 지금 여러분들에게 가장 급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틈틈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바탕을 닦고 있는 거라면, 그 바탕 위에 여러분이 쌓을 탑은 어떤 모습일지 그려보자는 겁니다. 결국은, 그 탑을 멋지게 쌓아올리기 위해 지금 이렇게 애써 공부하고 계신 거 아닙니까? 제가 자료조사를 하고 인터뷰이를 취재하는 것이 단지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인 것처럼 말이죠.

 

저는 아직도 고민합니다. 과연 이 탑 쌓기의 끝은 언제일까. 하지만 그 고민의 답은 언제나 같습니다. 끝은 없다! 매 순간순간, 저는 돌 하나를 쥐고 제 인생의 탑을 아름답고 튼튼하게 완성하기 위해 애쓸 겁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인생의 탑에 돌 하나를 올리고 있다는 마음으로 매 순간을 맞이하세요. 공든 탑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학생들에게 바닥다지기는, 물론 기본 지식이겠죠. 급하다고 기초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면 그건, 모래 위에 쌓은 성 같은 거니까요.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특목고 대비반에 3년간 공부했던 열 명의 친구들과, 딱 한 학기 동안 공부한 한 명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새로 들어간 친구가 다른 건 다 따라가겠는데 영어는 죽어도 못 따라 갔대요. 다른 친구들은 그가 들춰보지도 않은 책들을 이미 두 세권씩 공부한 친구들이니까요. 그런데 정작 외고에 합격한 건, 그와 또 다른 친구 두 명 뿐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이유를, 기초 탄탄!이라고 생각해요. 무작정 어려운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기본 지식을 탄탄히 쌓은 사람들이 최후에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는 자신감에 넘쳤고 난 뭐든지 할 수 있다, 류의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많이 변했어요. 각 지역에서 모인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다 보니,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고, 그래서 소위 말해, 있는지 없는지 모를 그런 친구가 아니었나 싶어요. 지금은, 저 두 가지 면이 공존하고 있어서, 그 때 그 때 순발력 있게 처신한답니다.^^

 

대학교 3학년 때 1년간 어학연수를 갔었어요. 그 시간은 저에게 있어, 가장 생각을 많이 했던 시간이기도 한데요.(내 마음 들여다보기!) 그 전까지 제 꿈은, 국어선생님이었어요. 그런데 연수 동안에 작문을 하면서, 제가 글을 쓰는 일을 좋아한다는 걸 느끼게 된 거죠. 그래서 글을 쓸 수 있는 일을 찾은 거예요. 글 쓰는 일들 중에서 방송작가를 선택한 건, 객관적인 사실과 주관적인 감정을 함께 버무려 하나의 감동을 만들 수 있는 무지개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예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여행 프로그램 아닙니다^^) 아픈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감히 말하는데요. 그 중에, 운동을 포기했다가 2년 이상의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다시 운동을 시작한 친구도 있고요, 미술을 아주 잘 하던 친구가, 연필조차 잡을 수 없게 되었다가, 지금은 웹디자인을 하고 있기도 해요. 저와 만나고 이야기했던 친구가, 제가 만든 프로그램을 통해 병을 이기고 놓친 것 같던 희망을 잡아내는 모습들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작가나 피디들은 그래요. 내 자식이 이 일 한다고 하면,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말릴 거라고. 대본 딱 한 줄을 쓰기 위해 기본 1년은, ‘보조’만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연차가 쌓이고 쌓여도, 방송 한 편을 만들기 위해 며칠 간의 밤샘, 피 터지는 머리 싸움은 기본이고요. 하지만 내가 치열하게 고민해서 만든 영상과 글이, 사람들에게 소개되는 순간, 해탈의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 세상의 따뜻한 이야기, 고쳐야할 이야기, 슬픈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면, 그럴 열의와 열정과 신념이 있다면, 지금부터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그 세상의 이야기가, 바로, 방송에 담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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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yu032* 항상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6-10-07
baek50* ㅎㅎㅎㅎㅎㅎ 2016-09-26
ans01071* ㅎㅎㅎㅎㅎㅎㅎㅎㅎ 2016-09-21
ans01071* 고맙습니다 2016-09-21
ljh762* 고맙습니다 2016-08-04
lky767* 고맙습니다 2016-08-04
didtkddhr2* 감사합니다 2016-07-29
pmj592* 감사합니다 2016-07-20
tag98* 감사합니다 2016-05-29
tag98* 감사합니다 201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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