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다정 멘토입니다 :)
우선 지난 답변에서 생물과 물리 과목에 대해 착오가 있어 잘못 적은 점 죄송합니다. 학생분들이 올려주시는 상담 내용들은 꼼꼼하게 여러 번 읽는 편인데 답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났던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이과 학생들의 경우 서울대를 지망하는 친구들은 과탐에서 2과목을 선택해야 하기에 부담이 크지요. 지난 상담부터 현 상담까지의 내용을 살펴보았을 때 이미 심리적인 면에서 이과 정시에 대한 흥미를 잃으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이과 정시를 겪지 않고 주위에서 보아만 왔기에 비교를 하는 과정에서 저의 주관이 들어갔을 수 있다 생각하기도 하고, 본인이 본인을 제일 잘 아는 법이기에 문과 정시에 도전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로 가능한 빨리 입시 전형을 결정하고( 학생분의 경우는 문과 정시), 남은 수험 기간동안 다른 선택지에 대해 후회하거나 뒤돌아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둘째로 요즘은 대학으로 인생이 결정지어 지는 시대가 아니고 오히려 학과가 개인의 인생과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특정 학과가 아닌 스카이라는 대학군에 대해서만 기재되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말씀드립니다. 정시 지원하실 때에도 본인의 향후 진로와 적성을 진지하게 고민하여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문과 최상위권 정시에서 중요한 점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시험 난이도와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 과목은 수학입니다. 각 학교마다 과목별 점수 반영 비율이 다른 것 알고 계시지요? 수학은 서울대와 서강대에서 다른 과목에 비해 훨씬 비중을 두고 있을 만큼 중요하고, 이왕이면 96점 또는 100점을 목표로 다양한 단원, 유형의 킬러 문제를 정복하시길 바랍니다. 수학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은 국어인데, 국어는 수능 1교시 과목이기도 하고(멘탈적으로 긴장되고 망치면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짐) 작년 시험에서도 보았듯이 출제진들이 작정하시면 어렵게 낼 수 있기 때문에 공부 시간을 많이 투자하여 각 영역(문법, 문학, 비문학...)의 접근법을 익혀두어야 합니다.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등급만 맞출 수 있도록 공부하고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효율적 공부가 필요합니다. 사탐은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하는 경향이 아니고 수시 학생들이 최저를 맞추기 위해 막판에 가장 공들이는 과목이기에 두 과목 모두 만점을 목표로 합니다. 이과에서 넘어오시는 분들은 `지리` 과목을 많이 선택하신다고 들었는데 학생분도 각 과목의 특성을 살펴보며 자신과 맞는 과목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전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우선은 핵심과 큰 뼈대를 위주로 답변드립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든 응원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질문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