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 권소연입니다.
질문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신지 잘 느껴지네요ㅠ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내신을 놓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고2인데도 불구하고 모의고사가 정말정말 잘 나오기 때문에
지금 흐름을 계속 가져가시고 지금처럼만 공부 열심히 하신다면
고3 때 반수생과 재수생이 들어와도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정작 수능에서 어떤 성적을 받을 것인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모의고사가 내년 9월까지 잘 나와서 수시 원서를 하나도 접수하지 않았는데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게 된다면 이것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을 거예요.
모의고사 성적이 정말 잘 나오시기 때문에 내신을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생길 수 있고, 수시 원서를 접수했다가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서 납치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을 가질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수시에도 후기 전형이 많이 있고, 수능을 치고 난 후 성적을 보고 결정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그러니 내신과 학생부 관리를 포기하지 마시고 수시 6장의 기회를 모두 잡으셨으면 좋겠어요.
내신과 학생부 관리에 집중한다고 하더라도 수능 공부를 충분히 잘 할 수 있어요.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내신의 내용이 수능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에요.
내신 기간에는 내신만 확실히 하시고, 학기 중 시험기간이 아닐 때는 자습시간을 모두 정시공부에 투자해주세요.
만약 학생부 관리를 위해 학교 행사에 참가한다면 하루에 한 2시간, 일주일에 며칠 정도를 뺀 뒤에 정시 공부 계획을 짠다면
수시와 정시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학 중에는 시간이 많으니 정시 공부에만 몰두한다고 생각하시고 하루에 시간을 정해 학생부 관리를 해나간다면 더 많은 기회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노력을 많이 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 입시는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을 거예요. 수시 6번, 정시 3번, 총 9번의 기회가 현역이라는 이유로 주어졌는데 그 중 6번을 포기하는 것은 큰 손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기회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생각으로 내신 공부에 임하는 것은 어떨까요?
질문자님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 추가 질문이 있다면 또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