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 일반고에 재학중인 고2 학생입니다. 현재로선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스스로에게 이런 생각이 계속 들어요.
나는 의대를 목표로 해도 될 자격이 있을까?
제가 처음 `의학자`라는 꿈을 꾸었을 땐 중3때였어요.
솔직히 말하면... 이과 탑이 가는 의대입시에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과학, 그중에서도 생명과학을 좋아했고, 인체에 대해서 관심이 많긴 했지만
의대를 목표하고 공부를 하는데.. 내적동기보다 외적동기가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사명감이나 간절함도 물론 있지만, 어릴때부터 1등이란 자리가.. 물론 부담감이 크긴 하지만 얼마나 특권이 많은지
잘 알기 때문에 그걸 계속 유지해나가려는 그런 마음이 있는것 같아요.
내 말이 신뢰를 받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학교의 미래인재가 되는... 그런 세속(?ㅋㅋㅋ)적인 것요ㅠㅠㅠ
나는 과연 의대를 목표로 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저는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해요.
나는 왜 의대를 가고 싶은가? 나는 커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가?
저는 의대에 가서 `의사`가 아닌, 연구를 하는 `의학자`, `의사과학자`가 되고 싶은데,
이것도.. 합리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차마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의학자`가 될 거라고 스스로를 세뇌한 결과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요.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성적도 한몫하는것 같고요ㅠㅠ
이런 제가 과연 의대를 목표로 할 자격이 있을까요?
멘토님은 고등학생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의대에 가고 싶다는 꿈을 키워오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학교수준과 대략적 내신을 알려 주실 수 있나요?
(고려대 의대가 연구중심의대라고 들어서 학추로 고대의대가는게 목표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