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 권소연입니다.
글만 읽어도 질문자님의 고민이 얼마나 깊은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첫째로, 정시나 교과전형만을 파는 것은 정말 위험하고, 비교과를 이제부터라도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질문자님이 고1이시면 2022 수능을 치게 되실 텐데 그때의 수능은 현재의 수능과 많이 달라서 지금부터 무턱대고 정시만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위험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시로 뽑는 인원 자체가 정말 적기 때문에 정시만을 노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자사고인데 내신이 1점대 후반이나 2점대 초반이 나오는 것은 정말 정말 대단한 거예요. 여기에 비교과만 더 챙기면 시너지 효과가 정말 크게 날 것 같은데 교과 전형만 신경쓰는 것은 많이 아쉽습니다.
두번째로, 관심있는 분야를 지금 무조건 하나만 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더 넓게 보고 천천히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의대갈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다면 장래희망을 다른 것을 적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의대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대학이긴 하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다면 가서도 정말 힘들거든요. 아직 1학년이니까 꼭 정해진 장래희망이 없어도 괜찮아요. 장래희망을 여러 개를 적어 놓고 여러 분야에 고르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관심있는 분야가 정말 하나도 없다면 이때까지 무슨 장래희망이 있었는지 생각해보시고 어떤 형식의 일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이었는지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생기부에는 장래희망을 안 적을 수는 없겠지만 아직 1학년이고 언제든지 바꾸어도 괜찮으니까 부담을 많이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생기부는 굳이 대회에 다 참가하지 않더라도 관심있는 대회에 참가하거나 수업에서 관심이 생겨서 더 알아보고 싶었던 것부터 시작해도 괜찮아요. 생기부는 이제부터라도 채우면 되니까 너무 절망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신이 좋으니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경쟁력 있어요. 그리고 관심있는 분야는 차차 알아가면서 정해도 늦지 않았으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있는지 한번 돌아보세요. 사소한 것부터요! 비교과를 포기하실 생각은 정말 정말 안하셨으면 좋겠고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지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질문자님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 궁금한 것이 더 있으면 또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