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 김해린입니다:-)
언론정보학과를 희망하신다니 저도 너무 너무 반갑네요! 입시와 관련해 궁금한 게 많으실 것 같은데, 제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차근차근 답해보겠습니다.
1. 저도 지역균형전형으로 입학을 했는데요, 친구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모르기도 하고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지균을 받아라, 받지 말아라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일단 지역균형전형으로 지원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성적으로 경쟁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지만, 꼭 성적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금부터 여러 전형을 비교해보고, 주위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해보고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고민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일단 지균은 필연적으로 경쟁률이 낮을 수밖에 없어요. 지원을 할 수 있는 학생 자체가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당연히 합격할 확률이 커질 수밖에요. 또한, 일반전형과 달리 1/2차가 나뉘지 않고 지원하는 학생들은 모두 면접을 보게 되고, 그 면접 또한 인성 면접이라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3. 기억을 더듬어보면 저는 자소서에서 진로를 드러내는 데 크게 집중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3년 간 있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호기심이 많다’, ‘리더쉽이 있다’, ‘기획력이 좋다’ 등등 보여주고 싶은 자신만의 강점을 풀어내는 거죠. 하지만 당연하게도 진로에 대한 열정이나 학과에 대한 애정이 보여야 학교에서도 이 사람을 합격시킬 이유가 생기는 거겠죠. 자연스럽게,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그런 요소들을 녹여내면 최고의 자소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려면 수많은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4. 저의 경우 진로가 언론 쪽이라고 해서 꼭 그런 방향의 활동들만 하지는 않았어요.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거의 다 참여했죠. 꼭 진로를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내가 얼마나 열정적인 학생인지, 또 얼마나 다방면으로 재능 있는 학생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진로와 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활동들을 생각해보면, 신문 동아리 활동이나 학술제에서 언론 관련 연구를 했던 것 정도가 있겠네요. 친구도 교내에 진로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가능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적극성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진로와 관련 없는 활동을 하고 그것을 진로와 관련 지어 생기부나 자소서 등에 풀어낼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시라면 입시가 정말 코앞에 있겠네요.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많아질 테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내년에 꼭 학교에서 만나길 바랄게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