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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멘토링

비슷한 고민을 이겨낸 경험, 눈높이에 맞는 신사고 선배들의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Q.서울대 포기하나요??

  • didtkddhr1*
  • 학년 고1
  • 상담분류 내신
  • 계열 이과
  • 희망멘토 민새원

저는 고1 일반고에 재학중인 학생인데요  서울대를 목표로 잡고 공부하고 있는데 제가 모든과목을 지금까지 독학으로 했거든요 그런데 저희 학교가 잘하는 아이들도 많고 특히 수학 시험 난이도가 높아서 이번에도 기말도 수학을 망쳐버리고 말았네요 다른애들이 어떻게 성적을 받았느냐에 따라 제등급이 생각보다 높아질순있지만 서울대가기에는 택도 없는 등급이 나올꺼란 말이에요ㅜㅜㅜㅜ 아직 고1이다. 기회가 많이 남았다..이런 이야기들 말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세요 진짜 인생 사는거 의미없어지고  수학이 반타작 나니까 정말 제가 이과계열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학때문에 돌려야 하나....지금 이생각하고 있거든요  저번에 수학 71점 맞고 이번에 60점대?? 그정도대 어떻게 수학슬럼프극복하나요? 학원다녀야하는데..다닐려고 이제 알아보려구요 근데 학원다닌다고 해서 성적이 크게 변화가 있으려면 제대로 된 학원을 다녀야하는데 비용 부담적고 잘 가르치고 성적변화 많은 그런 학원 좀 추천해주세요 여기는 용인 수지구 지역입니다. ㅠㅠㅠㅠ 진짜 미치겠어요 수학은 한계가 느껴지고 실수도하고 시간도 부족하고..수학을 어떻게 잘하고 극복할까요??? 제발....이대로 포기 각인가요?? 희망이 없는건가요?? 그리고 제가 기술가정 그 과목도 B가 나올 텐데....이것또한 안좋겠죠??? ㅠㅠㅠㅠㅠㅠ 다른 비주요과목도 서울대는 주의깊게 보나요?


1학년때 1학기 성적이 않좋으면 서울대는 희망조차 없는건가요? 제가 어떻게든 2학기에는 만회하려고 악을쓰려고합니다.ㅜㅜㅜㅜ 현실적인 이야기 많이들 해주세요ㅠㅠㅠㅠ 좌절스럽고 미치겠어요





답변 1개
민새원 멘토

민새원 멘토 답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8학번

상담 신청

안녕하세요 멘토 민새원입니다.

 

수학 때문에 고민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우선 수학을 왜 그 점수를 받게 되었는지 원인 파악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평균을 몰라 그 점수대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쩌면 평균이 너무 낮다면, 그 점수대가 잘 본 점수대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몰라서 틀렸다면, 그것은 실력을 더 쌓아야 한다는 의미이겠고 실수로 틀린 것이라면 그건 시험 상황에 대한 익숙도가 더 올라가야 한다는 의미이겠죠. 혼자 해서 잘 되지 않는다면, 보충학습과 학원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을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체계적이고, 정확한 학습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주변 친구들이나 선배들께 학원을 추천받는다면 좋은 학원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실수와 시간 부족은 모두 문제를 빨리 접근하고 푸는 습관이 아직 덜 형성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같은 문제를 열번을 넘게 풀어도 확실히 풀 수 있도록 개념을 확실히 익힌 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해요. 점수대를 보아서는, 아마 개념에서 무언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풀이과정을 다 이해하면서 푸셔야 하고, 왜 이 문제에서는 이 개념이 쓰이는지를 완벽히 이해해야 해요. 아무리 애를 써도 이게 불가능 한 문제들은 어떤 유형에는 이렇게 문제를 푸는거다 라는 방식을 외우기라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어떤 문제를 보면 기계적으로 풀 수 있는 것처럼 만들어 놔야 어느정도 점수대가 나와요. 물론 가장 어려운 문제들은 개념을 얼마나 확실히 이해하고 이를 응용할 수 있느냐에서 갈리겠지만요.

 

기술가정 과목의 경우, 제가 알기로는 시수가 다른 주요과목에 비해 작을텐데, 이런 서브 과목들의 성적은 (물론 성적이 좋은게 더 좋긴 하겠지만) 성적이 나쁘더라도 주요과목의 점수가 좋다면 크게 상관 없습니다. 저 또한 시수가 낮았던 정보 과목의 성적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였구요.

 

이번 여름 방학에 꼭 수학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넘어가셔야 할 것 같아요. 공부량의 1/3 이상을 수학에 투자를 하든지 (실력은 당연히 공부량에 비례합니다!), 학원을 가서 보충학습을 하든지, 인강을 통해 수업을 듣든지, 시중에 나온 문제집을 더 많이 사서 풀든지 어떤 방법을 쓰시더라도 수학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수학은 초반에 한번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나중에 가서도 공부하기 힘들어지거든요.

 

희망은 당연히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2학기 성적을 올리시느냐에 따라 더 좋은 스토리가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 질문자님은 나중에 2년 뒤에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질문자님의 사연을 꽤 많이 상담해준 것 같은데, 맞나요? 질문자님의 사연에서는 정말 간절함이 보여요. 지금 잘 문제의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그 간절함은 제가 글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입시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이 느낀건데,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간절함` 이에요. 지금 잘 안되더라도, `나는 해야만 한다, 누구보다 이 학교를 가고싶다`라는 간절함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간절함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되고, 그럼 결과적으로 해내게 되더라고요. 물론 그 간절함 그저 마음만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행동으로도 실천되야 하지만요.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머리가 똑똑해도 자만해서 공부를 덜하고, 간절함이 잘 안보이는 사람은 실력에 비해 아쉬운 결과를 얻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제가 정말 정확히 그랬어요. 물론 이건 가장 급박한 고3의 경우이긴 하지만요. 저의 고3 생활은 제 인생에서 가장 피폐하고, 수능은 지금도 다시 회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안좋은 경험이 있었던 기억이에요. 그렇게 힘들었을 때 저는 정말 죽어라고 했던 것 같아요. 밥도 배가 빨리 먹고, 그렇게 좋아하던 tv도 안보고, 잠 자는 시간도 줄이고, 시간이 흐르는게 아까워서 남들은 놀 때 항상 저는 안놀았던 것 같아요. 남들처럼 놀 시간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죠. 그렇게 정말 미친듯이 했더니, 결과적으로는 일이 잘 풀리게 되더라고요.

 

아직 고등학교 1학년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긴 하지만 (고3때부터 이렇게 공부해도 충분하거든요..ㅎ 이른 나이부터 이렇게 하드하게 공부하면 너무 빨리 지칠 수도 있어요.) 정말 수학 실력에 큰 변화를 일으켜보고 싶다면 이번 방학에 한 번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해보세요. 지금까지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인간에게 한계는 생각보다 저 멀리에 있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어요. 물론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도에서, 친구들과 부모님께서 너무 열심히 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실 정도로요. 그리고 너무 수시에만 입시를 맡기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시로도 방법이 충분히 많답니다. 정시는 지금부터 준비하면, 당연히 잘 볼 수 있어요.

그럼 꼭 이번 여름을 통해 수학에 대한 슬럼프를 극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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