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 김해린입니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1학기 기말고사가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시기가 시기인지라 공부에 집중해 빠져들고 싶은 마음에 비해 몸과 정신이 따라주지 않아 답답해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 친구의 경우 그러한 고민이 남들보다도 더 심해보이네요.
구체적으로 첫 번째 고민은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린 것이라고 해주셨는데 이 고민의 경우 스터디 플래너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스터디 플래너를 쓸 때 구체적인 시간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 정확하게 몇 시 몇 분부터 몇 시 몇 분까지 어떤 공부를 어디부터 어디까지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그 시간에 맞추기 위해 긴장감을 갖고 공부를 할 수 있어요. 친구는 문제 푸는 속도를 높이는 게 목적이니까 플래너를 짤 때 각 공부 별로 시간을 촉박하게 잡아두고 공부를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특정 시간까지 해야겠다고 생각한 공부를 시간 안에 못 끝내고 다음 공부를 시작해야 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8시부터 9시까지 수학 문제집 32페이지부터 35페이지까지 풀려고 했는데 다 못 풀고 9시가 되었다면 적당히 마무리하고 9시 이후에 계획해두었던 다음 공부를 먼저 시작하세요. 미처 끝내지 못한 부분은 계획했던 시간이 끝나고 나서 마저 해도 되고 다음날 공부에 포함시켜도 됩니다. 그리고 시험을 볼 때에는 몇 분 안에 문제를 다 풀어야할지 머릿속으로 계산을 해두고 시험을 보시는 게 좋아요. 시험 시간이 45분이라면 20분 안에 문제를 풀고, 10분 1차 검토하고, 5분 2차 검토하고, 나머지 10분 OMR 마킹하는 식으로요. 시험 문제 난이도에 따라 조정은 해야겠지만 대략적으로 정해두고 문제를 풀면 딴짓하는 시간은 줄어들 겁니다.
두 번째 고민은 집중력 관련 문제네요. 사실 첫 번째 고민과 어느 정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봅니다. 집중력이 낮은 것도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린 이유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플래너를 쓰는 방안도 도움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바로 입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앉아서 손으로만 공부를 하면 쉽게 집중하기가 힘들잖아요. 졸리기도 하고, 자꾸 책상 위 다른 물건들에 관심이 가고... 일어나서 말을 하면서 공부를 해보세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해도 좋고, 나를 가르친다는 생각으로 해도 좋고, 편한대로 하면 됩니다. 훨씬 집중도 잘 되고 눈으로 보기만 한 것보다 입을 통해 말로 내뱉은 것들이 기억에도 더 잘 남아요. 집에서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면 잠시 밖에 나가서 공부를 하고 들어와도 좋아요. 산책 겸 집 주면 한적한 곳에 가서 잠시 혼자 말하면서 공부를 해보세요. 그래도 집중하기 힘들다면 집 외에 다른 공부할 곳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독서실은 이제와서 끊기 애매하니까 집 주변에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을 찾아봐도 좋아요. 수업 시간에 집중하려면 자꾸 선생님이 질문하시는 내용에 대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수업을 들으세요. 선생님들은 대부분 수업을 하시면서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시는데요, 그 질문에 꼭 답을 해야지 생각하고 수업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내용에 집중하게 될 겁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몇몇 선생님들을 너무 좋아해서 수업 때 적극적으로 대답하고 선생님과 소통하려고 했었는데, 그 수업들만큼은 집중해서 잘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제 답변이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더 나아가서 앞으로 공부를 이어나가는 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해주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