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 김해린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고입을 앞두고 고민이 많아지셨나보네요. 걱정마세요, 저도 그랬습니다! 일단은 친구가 질문한 것들에 대해 차례대로 답을 해볼게요.
1. 유리멘탈 극복하는 법
시험기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 것 같은데, 그럴 필요 없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다른 친구들이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으면 괜히 신경 쓰게 되죠? 사실 상대평가 체계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적을 다른 사람들에게 두지 말고 시험 자체에 둬보세요. "나의 목적은 친구를 이기는 게 아니라 100점을 맞는 거다"라고 생각하기! 그리고 후회하지 않을만큼 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면 시험에 대한 걱정이 덜할 거예요. 항상 시험 당일이 되면 `공부 좀 더 열심히 할걸...` 이런 생각이 들곤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시험 공부 계획을 짤 때 여유롭게 시험 전 2-3일은 비워놓았어요. 그 여유 시간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미처 하지 못했던 공부들을 하고 교과서라도 한 번 더 읽으면서 알차게 보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니까 시험 날에 후회가 별로 없더라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 깃든다고 하잖아요. 시험 기간에 예민해지는 것은 피로해진 신체의 탓도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 취하는 거 잊지 마세요!
2. 수학 공부
수학은 개념과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쉬운 문제든 어려운 문제든 다 개념과 원리를 기초로 하니까요. 교과서에 나와있는 공식을 달달 외우라는 뜻이 아니에요. 그 공식이 어떻게 나왔는지 과정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그렇게 베이스를 잘 다지고 나서는 심화 문제를 푸는 것도 역시 중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포인트는 답지에 의존하지 않는 것! 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답지를 보지 않고 혼자만의 힘으로 풀어보세요. 답지는 도저히 모르겠다 싶을 때에만 보는 걸로. 답지를 볼 때에도 대략적인 풀이 방법에서만 힌트를 얻고 다시 풀어보세요. 그리고 답지를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꼭 선생님께 질문 드려서 자기 것으로 만들기!
3. 고등학교 예습 시기
먼저 수학은 이번 겨울 방학 때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중3 겨울부터 고등학교 수학을 시작했거든요. 예습에 너무 많은 힘을 빼지 마세요. 예습은 미리보기 정도이고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제대로 배우고 공부하면 됩니다. 저는 항상 방학 때 한 학기 분량을 예습했어요. 그래도 충분하더라고요!
저는 국어는 예습하지 않았어요. 고등학교에 가면 국어가 어려워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미리 공부를 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3월에 있을 모의고사를 대비해서 3개년 기출 모의고사를 3회분 풀었죠. 모의고사 전에 그 정도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건 좋을 듯해요!
친구가 언론정보학과를 꿈꾼다니 괜히 더 마음이 가네요. 제 답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남은 중학교 생활 1년, 그리고 곧 다가올 고등학교 생활 3년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