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 박세연입니다 :)
모의고사와 내신은 한 연장선에 있습니다. 따로 분리해서 생각해서 따로 준비하려니까 부담을 느끼게 되잖아요. 내신 공부를 한다 생각하고 모의고사는 아직 준비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만 모의고사 점수를 신경썼던 것 같아요. 그러니 모의고사 문제집은 잠시 내려둡시다.
기본이 제대로 안 잡혀있다고 후배님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으니 개념서만 당분간 파는 걸 추천합니다. 개념 공부를 완벽하게 하고 나면 그 뒤에 모의고사 준비는 그 때 시작하셔도 훨씬 수월하실 거예요. 개념 공부를 하실 때 한번 다른 암기 과목처럼 개념노트를 만들어서 정리해보세요. 시간은 좀 걸려도 개념 잡는데는 확실히 효과가 좋아요.
개념노트를 만드는 제 팁은.. 일단 한 번 개념 공부를 하셨으면 빈 종이에 단원 이름만 쭉 적고, 각 단원에 무슨 개념과 그와 관련된 공식은 무엇이 있었는지 책 안 보고 기억나는대로 적어봤어요. 그러면 분명 기억이 안 나거나 빼먹는 부분이 있단 말이죠. 그게 아직 후배님이 자주 잊어먹고 조금 덜 잘 아는 부분일 거예요. 그러면 빨간 펜으로 빠진 개념과 공식을 마저 채워놓고 숙지하세요. 모르는 부분을 아는 것부터가 성적 상승의 시작점입니다.
수학같은 과목은 개념이 어떤 과목보다 아주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암기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여러 번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고, 반복해서 개념을 정독할수록 성적이 오르는 과목입니다. 수학적 감각이라고 하죠. 어떤 문제를 딱 보고 어떻게 풀지가 바로 그려지는 거요. 수학적 감각을 키우려면 개념의 숙지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덧붙여서 수학 모의고사는 방학 때 모의고사 기출을 한 번 풀어보는 정도로만 하셔도 무방해요! 고3 올라가서 이제 EBS 풀면서 기출 모의고사도 풀고.. 대비를 시작하는 거니까요 지금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지금은 내신 점수에 집중해야할 때구요. 내신을 잘 쌓으려고 노력하다보면 자연히 모의고사 점수도 올라가고 수능 공부할 때도 편하게 할 수 있어요. 수능 대비가 딴 게 아니라 결국 내신 대비의 연장선입니다.
모의고사 문제집은 제껴 두고 개념서부터 당장 펼쳐보길 바랍니다~ 화이팅